모성애결핍증환자의 아이 키우기

여우짓 그녀의 이야기 10 - 장미꽃다발은 받기만 하는 걸까? 남편은 최수종이 지구를 떠났으면 한댔어요. 아내를 위한 이벤트로 유명하잖아요. 자신은 조금이라도 따라해 볼 생각을 않고 최수종을 지구에서 떠나게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남자, 처음에는 진짜 너무 한다 싶은 거예요. 남편은 ..

여우짓 그녀의 이야기 9 - 술 오른다고? 그럼 모텔로 가야지. 아침 운동을 하고 온 머리를 감고 있는 나에게 그래요. “샤워 같이 할까? 한 물간 50대 부부의 샤워 어때?” “한 물 가다니.... 하긴 당신 이제 더 이상 배에 왕자도 없고.....” “왕 짜? 그러 원한다면 매직으로 그리지 뭐. 그게 어렵나? 하여..

여우짓 그녀의 이야기 8 - 결혼기념일 선물이 이불? 중학교 때 미장원에서 본 잡지책에 이런 만화가 있었어요. ＃ 고민에 빠져 있는 그리 형편이 녹녹치 않아 보이는 새댁 ＃ 왜 그러냐고 묻는 주인 집 아주머니 ＃ 주말에 동창회가 있는데 옷도 그렇고 마음이 편치 않다는 새댁 ＃ 귓속말로 무엇인가 ..

여우짓 그녀의 이야기 7 - 내 얼굴은 나보다 남편이 더 많이 보잖아요. 여자들이 제일 하고 싶은데 남편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뭘까요? 같이 쇼핑하기일걸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른 건 맞아요. 제 친구 오빠는 오빠가 쇼핑을 너무 좋아해서 올케가 겁내한다고 그러던걸요. 남편이 쇼핑가자고 할까봐. ..

여우짓 그녀의 이야기 6 - 나도 당신이랑 똑같이 놀고 싶어, 똑같이! 직장 다니면서 아이 둘 키우는 거, 쉽지 않잖아요. 특히 아이들 어릴 때는 더더욱. 남편은 진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친구도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늘 인맥이 재산이라며 큰소리치지만 가장 중요한 인맥인 마누라와 아이..

여우짓 그녀의 이야기 5 - 제 남편 말고 어머니 남편에게 해달라고 하세요. 남편은 외동아들이에요. 그래도 우리 나이는 외동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거든요. 시부모님들의 정성이 극진했다는 건 알만하죠? 게다가 시할머니까지 계시고. 게다가 경찰대학을 나와서 첫 발령으로 파출소 소장이 되었어요. ..

여우짓 그녀의 이야기 4 - 뭐? 장금이 손? 남편 시켜 먹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주부들이 자주 보는 아침 프로에 보면 부부가 잘 살기 위해서는 남편에게 칭찬하라는 말 자주 하잖아요. 그런데 솔직히 눈 씻고 봐도 칭찬할 거리가 있어야 칭찬을 하죠? 아마 저뿐만 아니라 여자들 대부분이 저와 같은 생각..

여우짓 그녀의 이야기 3 - 시댁에는 가는 것이 신난다면 믿겠어요? 저는 결혼해서 시댁 가는 게 진짜 힘들었어요. 그래서 아이가 생기자마자 늘 아이 핑계를 대곤 했어요. 임신 때도 남편은 임신에 대해 잘 모르니 엄살도 많이 피웠고요. 남편은 아이 때문이라니까 어쩔 수 없다면서도 적지 않게 실랑이..

여우짓 그녀의 이야기 2 - 자기 어머니? 아~~~니죠. 우리 어머니! 맞습니다. “내 딸이 자상한 남편 만나 행복하게 사는 거 보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지. 그런데 다른 한 편으로는 딸 내외가 다녀가고 나면 그렇게 마음이 허할 수가 없어. 나는 왜 이렇게 밖에 살 지 못했나 싶은 것이. 너도 알다시피 나는 ..

여우짓 그녀의 이야기 1 - 오십 일곱의 귀여운 그녀는 행복의 메신저 사람들은 우리 부부를 보면 모두들 한 마디씩 해. “어머나 저런 잘 생긴 남편이랑 살면 진짜 좋겠다.” “어디서 저런 잘난 신랑을 만났대요?” 내 별명이 전원주라는 건 다들 알고 있지? 3년 넘게 요가 센터를 다녔지만 사실 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