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아이들

아름다운 경북여상 아이들^^

착한재벌샘정 2013. 5. 29. 08:54

"여러분들, 참 아름답습니다. 선생님은 무엇엔가 몰입하여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면 아름답다는 말이 생각나는데...지금 여러분들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경북여상의 7교시 수업은 밤 9시부터 9시 40분.
아이들은 내가 낸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해주었고,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수업 모습에 혼자 보기 아까워 교사가 수업을 방해하며 찰칵, 사진을 찍었다. 이런 나쁜 선생같으니라고...ㅋㅋ
과제해결에 몰입하고 있던 ...아이들은 화들짝 놀랐고 나는 입이 찢어지게 웃으며 말했다.
"너무 잘하니까 자랑하고 싶어서요. 자랑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다들 열심히 하느라 얼굴 안보이니까 인증샷 올려 멀리멀리 자랑하고 싶은데 어때요? 늘 잘해주어 고마운데 오늘은 고마움을 넘어 정말 아름답답니다. 사진 여기 둘테니 보고 자랑하는 거에 반대인 사람은 이야기하셔요. 단 한명이 반대해도 자랑 안할게요."
이쁘고 고마운 아이들이다. 이 늦은 7교시에 이렇게 몰입해주는 아이들...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난 참말로 행복한 교사다.^^
아, 빈 자리는 두 명의 결석생과 여상인지라 취업 나간 학생들의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