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아이들

경북여고 진로캠프 강연의 드레스 코드는 응답하라 2004!!!

착한재벌샘정 2013. 11. 21. 10:58

경북여고 진로 캠프 중 전문직업인과의 만남 준비를 하며 늘 하듯 드레스코드를 생각하고 작년에 세탁해서  보관해두었던 코트를 꺼냈는데 단추가 툭 하고 떨어지더군요.
단추를 새로 달며 생각한 시입니다.

단추 하나 - 조금엽

세 번째 단추가 결석을 했습니다.
마음먹고 산 옷이건만
단추가 떨어진 옷은
입을 수가 없습니다.

바느질을 합니다.

제자리를 찾은 작은 단추 하나가
그렇게 소중한 것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얼마나 좋은 옷감인지,
얼마나 멋진 디자인인가도 중요하지만
제자리를 지키는
작은 단추 하나가
옷을 옷답게 하고
옷의 값어치와 품위를 지켜주는 것임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나를 나답게 하고
나를 빛나게 하는
내 삶의 작은 단추 하나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시인도 묻고 있는 나를 나답게, 나를 빛나게 하는 내 삶의 작은 단추 하나는 무엇일까...
내 삶의 제자리를 찾게 해주는....
저의 그것은 <행복>과 <나눔>입니다.
여러분의 그 단추는 무엇인지요?
오늘도 행복하고 따듯하게 보내셔요.^^
아, 오늘 저의 드레스코드는 '응답하라 2004!!!'입니다. 2004년 학생이 그려준 그림 속의 그 옷을 입고 교사가 꿈인 40명의 학생들을 만나러 갑니다. 강의를 이 그림으로 시작하려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