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이 책의 주인공인 대일린은 놀림거리였다. 과체중에 키도 작고, 못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아빠는 그녀를 가수 오디션에 데려가 큰 망신을 주었다, 그리고 비만캠프에 보내었다. 그녀는 언제나 찍히는 아이였고, 어디를 가서든 찍히기 일수였다. 결과 그녀는 자살시도를 했고, 언제나 자살을 꿈꾸게 되어 버렸다. 그와 동시에 비뚤어져버렸고 부모를 믿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스루더라이트’ 라는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게 유일한 낙이 되어버렸다. 그때 만난 산타나는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대일린은 그에게 휘둘리지 않으려 그를 무시했지만 결국 그에게 마음을 열고 자살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2. 나만의 책읽기 (1) : 외톨이
책 속의 대일린과 제이_도우 들은 전부 사회에서 내쳐진 존재이다. 흔히 말하는 왕따. 스루더라이트의 게시글에서 그들의 존재를 알려준다. 존재와 그들이 당하는 아픔의 종류. 상상을 초월하는 것도 있지만 결국 그들은 약한 것 뿐이다. 강간을 당하거나 심한폭력, 학대를 받는 사람들은 몰라도 여드름이 많아서 자살을 한다거나 대일린처럼 뚱뚱하다고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은 그저 약할 뿐이다. 놀림을 참을 수 없고, 그 놀림에 대항할 자신이 없으니 결국 그들이 택하는 것은 자살이다. 그들을 모아놓은 곳이 바로 스루더라이트이다. 물론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힘들 것이다. 그러나 대일린은 뚱뚱하다고 놀림 받는 것보다 살이 빠진 후에 성격 때문에 더 왕따를 당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에는 조금만 성격을 누그러뜨리면 현재보다는 괜찮아 질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배배꼬인 성격이 더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대일린도 힘들지만 다른 제이_도우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대일린의 이야기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되는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대일린이 피해망상증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읽는 내내 솔직히 말하면 왕재수였다. 특히 산타나에게 대할 때 말이다. 도와주겠다는데도 그것을 거부하다니. 게다가 자신이 가장 고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했다. 저런 성격으로는 아무리 날씬하고 예뻐도 나같아도 왕따시킬 것 같다. ‘괴짜’라기보다는 ‘왕싸가지’로.
3. 나만의 책읽기 (2) : 자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많다. 사실 누구나 한번쯤은 자살을 생각한다. 자살을 하는 사람은 자살하는 것을 용기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겁쟁이이기 때문에 자살을 하는 것이다. 사실 나도 자살을 생각해 봤기 때문에 나도 자살을 실행하는 사람이 더 용기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번 극복하자 더 용기가 생기는 느낌이라 이런 책이나 누군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 사람이 불쌍해진다. 스루더라이트는 자살을 위한 사이트가 아니라 그것을 막기위한 사이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세상에는 이런 사연을 가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자살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마찬가지로 말이다. 말이 안되는 사이트기는 하지만 주인공에게는 확실히 마지막을 바꾸는 데에 실마리를 준 것은 틀림 없다고 생각했다. 사이트 운영자를 한번 만나보고 싶기도 했다.
4. 나만의 책읽기 (3) : 산타나
산타나는 대일린의 마음을 바꾸게 한 주요인이다. 처음부터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그녀를 편견없이 대했으며, 다른 사람같으면 이미 포기하고 나자빠질텐데 그는 다른 사람이 보면 미친것처럼 보일 정도로 그녀에게 일관적으로 대했다. 그러나 만일 산타나가 다른 사람들과 똑같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그녀는 사이트에서 처음과 같이 서슴없이 준비되었다고 선택할 것이다. 산타나 같은 사람은 흔하지 않은데 왜 굳이 대일린 앞에 나타났을까? 생각해보면 모든 대일린에게 이럴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넣은 것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의 주 주제가 뭔지 잘 모르겠다. 재미있어보여서 골랐지만 내가 고른 책들중에 어려운 책으로 손가락에 꼽힌다. 무엇보다 글의 방식이 어려웠다. 다른 책들과 방식은 똑같지만 내용이 너무 간결하고 날카로웠다. 정말 원본으로 그 나라의 청소년만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내가 조금 더 공부를 한 뒤에 이 책은 꼭 원본으로 읽어보고 싶다.
5. 함께 생각해 볼거리
●210쪽 : 왜 날짜가 오류가 났을까?
●272쪽 : 왜 익사를 선택했나?
●279쪽 : 산타나는 어떻게 대일린의 마지막 메시지를 보았을까?
6. 함께 토론해 볼거리
●메기 루이즈는 이 책에서 어떤 역할이었을까?
●산타나는 왜 그렇게 대이린에게 마음을 열게 했을까?
●제이_도우 들은 무엇을 뜻할까?
'정빈이의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러진 화살 (0) | 2012.02.06 |
---|---|
학문의 길 인생의 길 외 2권 (0) | 2012.01.16 |
괜찮아 3반 (0) | 2011.08.08 |
눈사람이 엄마를 데려갔어요 (0) | 2011.06.14 |
모비딕 (0) | 2011.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