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참 자주 예상치 못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오늘도.....
오늘 내년에 쓸 새 교과서를 나누어주었습니다.
수업하러 교실에 들어갔더니.....
책을 묶었던 노란색의 노끈으로 아이들은 다양한 악세사리를 만들었더군요.
세로로 얇게 자른 노끈은 돌돌 말려 웨이브가 생겼고 그것을 머리카락 사이에 끼워 둔 아이는
“선생님 저 머리 브릿지 넣었어요.”라고 하고
조금 더 넓게 자른 아이는
“선생님 저는 머리띠했어요.”라며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포즈를 취하고
또 어떤 아이는 손목에 리본으로 묶어 팔찌를 만들었고 또 다른 아이는 손가락에 감아 반지를 만들었더군요.
똑같은 노끈으로도 이렇게 하고자 하는 것이 많이 다른 아이들.... 그리고 자기 것이 예쁘다 목소리 높여 자랑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어머나 예쁘구나. 정말 예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브릿지, 머리띠, 팔찌, 반지 등등도 예뻤지만 그렇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으로 노끈을 변형해 사용하는 아이들의 생각이 너무 예뻤거든요. 잘라내고 난 노끈들로 인해 교실은 많이 지저분해졌지만 각종 액세서리(?)를 한 아이들의 미모 때문에 용서가 되지 뭡니까.^^
우리 경상의 예쁜 공주님들 모두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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