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친구가 보내 온 문자...여러분들과 행복하게 나눕니다.ㅎㅎ
《내가 너때문에 시인이 다 됐다는 거 아니? 도서관 오면 빼먹지 않고 시집 두어권은 빌리는 사람이 됐거든. 그런 내가 참 좋아. 그래서 니가 참 좋아. 이 시 읽으며 니 생각했어. 늘 받다가 줄 수 있으니 더 좋네.^^
이런 친구 너였으면 좋겠다- 이해인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 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키가 남들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닿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였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엔 누군가를 위해
작은 우산을 마련해주고 싶어하고
물결위에 무수히 반짝이는 햇살처럼
푸르른 웃음을 아낄 줄 모르는 너였으면 좋겠다.
서로의 표정을 살피며 애써 마음을 정리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편안한 친구의 모습으로
따뜻한 가슴을 가진 너였으면 좋겠다.
한 잔의 커피향으로 풀릴 것 같지 않은
외로운 가슴으로 보고프다고 바람결에 전하면
사랑을 한아름 안아들고
반갑게 찾아주는 너였으면 좋겠다.
네 어릴 적 가지고 놀던 구슬이나 인형처럼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온통 사랑스런 나의 너였으면 좋겠다》
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겠지요? 무거워 불가능한가요?푸하하하하하
여러분들의 이런 친구에게 문자 한 통 보내는 좋은 가을 되셔요.^^
'시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mbc fm모닝쑈 DJ 김묘선씨와의 알먹방 방송 들어보세요^^ (0) | 2014.01.18 |
---|---|
청춘 - 사우엘 울만 (0) | 2013.10.17 |
대구로 음악 여행 오이쏘오~~<독일음악. 수작걸다>에 초대합니다.^^ (0) | 2013.08.07 |
부부의 날은 22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아~~~~ (0) | 2013.05.21 |
함께 타야 하는 시소를 즐겨보아요. (0) | 2013.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