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안봤다니까 친구들이 이상하댔는데 인터넷 티비 들어 왔으니 김수현의 매력에 지대로 빠져보겠다는 각오의 딸과 함께 맞이한 일요일이었습니다. 남편은 등산을 가고 둘이서 해품달을 보기로 했는데....
EBS 일요세네마의 <앵무새 죽이기>를 보았습니다. 엄마가 같이 보고 싶다는 것을 같이 봐주는 예쁜 딸을 위해, 떡보인 딸을 위해 홍시와 떡으로 간식도 준비하고 <기다리는 부모가 아이를 변하시킨다>도 꺼내와 앵우새 죽이기에 관한 글도 보여주며 일요일 오후를 보냈지요.
영화를 보면서 부모에 대해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부모여야 할까에 대하여...
법정에서 흑인을 변론하는 아버지를 지켜보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어른들이 자기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일을 한다면....
자신이 변화하던 톰이 무죄임에도 유죄선고를 받고 이송도중 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을 가족들에게 전하러 가는 아버지를, 혼자 가는 게 낫다는 아버지를 굳이 따라가는 아들의 마음은 무엇일까? 존경받는 부모란 어떤 것일까 하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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