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이야기

저녁에 - 김광섭

착한재벌샘정 2012. 9. 3. 21:34

저녁에 - 김광섭

저렇게 많은 별둘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9월의 첫 월요일 저녁에 떠오른 시입니다.
이 시를 읽으니 자연스레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면??
나이가 들었다는 거라는 친구말이 생각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ㅎㅎ

유심초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입니다.

저렇게 많은 별들중에
별하나가 나를 내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중에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너를 생각하면 문득 떠오르는 꽃한송이
나는 꽃잎에 숨어서 기다리리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나비와 꽃송이 되어 다시 만나자///

아직 덥기만 하지만 가을이라 우기며

이 가을에는 지금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을

조금 더 사랑하며 살자는 가을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이 가을에는 저 자신도 조금 더 아끼고 사랑하리라 다짐도 합니다.
시인의 말처럼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가 어디서 무엇이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서로 사랑하는 가을이기를 바라며....
같은 노래지만 느낌이 다른 두 개를 드립니다. 하나는 덤으로..ㅎㅎ
멋진 가을날을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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