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봄비에 관한 시를 페북에 올렸는데 댓글 주고 받다가 오늘은 봄비와 셀렘, 따듯함을 느끼게 해 줄 것 같은 베이지색이 어울릴 것 같아 옷장을 뒤지는 중이라 했더니 다른 분이 느낌에 따라 골라 입을 수 있는 옷장이 궁금타 하셨고, 저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제가 베이지, 카키와 같은 중간톤의 옷이 거이 없어서 뒤지는 중임돠."
인증샷 부탁하는다는 답글 하나에 유난히도 일이 많았던 오늘이지만 이 즐거움을 놓칠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탄생한 두 장의 코디 사진.ㅎㅎ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이렇게 썼습니다.
<서연님, 어느 게 좋을까요?
페북 진짜 재밌다. 내가 너무 즐기는 건가?
페친 서연님의 인증샷이라는 말에 거실 바닥에 우산에 구두까지...ㅎㅎ
옷장 열심히 뒤져 완성한 코디 둘.
진짜 베이지는 오늘과 너무 잘 어울린다며 혼자 끄덕 끄덕... 나 진짜 놀고 있는거임.^^
뽀인뜨는 빨간구두와 줄의 색이 가방과 너무 달라 내가 일부러 다른 끈 단 걸로 오해(?)받곤하는 가방.^^
오늘 일정을 체크하니 모두 여섯 군데.
으음~~~ 어느 걸 선택해야 모든 미팅에 다 어울릴까?
서연님, 어느 게 좋을까요??>
왼쪽 거, 오른쪽 거, 하며 자신들이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주시기도 하고 너무 얇아 보이는데 다른 것을 선택을 하라는 의견까지....
오늘 저의 선택은 오른쪽 거에 베이지색 니트를 하나 더 입는 걸로...^^
이러는 저에게 연예인 놀이중이라 놀리(?)시는 분도 계셔서 얼마나 더 유쾌하고 즐거웠는 지 몰라요.ㅋㅋ
저희 집 마네킹 있었던 사시죠?
너무 오래 유용하게 잘 썼더나 여기저기 부서져 버렸더니 어찌나 아쉬운지요.
저의 연예인 놀이를 위해 어디 가게 묻닫는 곳에서 중고라도 하나 사야 할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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