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이야기

꿈 - 공석진

착한재벌샘정 2012. 12. 5. 09:52

오늘은 두편을^^

금요일부터 기말고사를 치는 저희반 우아한 엘리트들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축제와 제주도 여행에서 너무 멋진 모습 보여주었는데 요즘은 단 한명의 결석도 없는 나날이고, 게다가 변해도 너무 변한 모습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는 고마운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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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공석진

 

주렁주렁

매달린

 

턱 괴고

모로 누워

그저

절로 떨어지기만

 

농익은

꿈이

짓물러 터지면

허사인 걸

 

나무에 올라가

가지 흔들어

작대기로 후려쳐

 

기다리는 꿈은

결코

꿈이 아니야///

 

13반 우아한 엘리트 아가씨들, 기말고사 준비로 다들 열공하고 있으리라 믿어. 우리 우아한 엘리트들과 3월에 만났을 때는 1년이 참 길줄 알 았는데 벌써 12월이고 이별의 시간이 코 앞에 와 있네.^^

쌤이 장담했었지? 너희들은 우아한 엘리트들이라고. 쌤과 헤어지는 12월에는 다들 그렇게 될거라고. 지금 우리 13반을 한번 봐. 진짜 우아한 엘리트들 맞지? 교과선생님들도 다들 칭찬이 자자하셔.ㅎㅎ

13반을 우아한 엘리트들로 키우고 싶다던 쌤의 꿈을 이루게 해주어서 고마워.♥ 돌아보면 참 힘든 순간도 많았는데...쌤이 결코 포기할 수 없었 던 건 바로 꿈이 있었기때문이야. 너희들을 우아한 엘리트로 키 우고 싶다는...

우리 우아한 엘리트들도 꿈이 있지? 시인의 말처럼 그저 기다리 기만하면..그건 꿈이 아니야. 나무에 올라가고 작대기로 후려치 는 행동이, 노력이 있어야 제대로 된 꿈이고 그 꿈을 이룰 수도 있는거지. 사랑하는 우아한 엘리트 아가씨들♥ 지금처럼 멋진 모습으로 각자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 란다. 쌤이 너희의 꿈을 위해 열렬히 응원하고 간절한 마음으 로 기도할게. 멋진 모습 보여주어 고맙고 자랑스러워. 사랑해 우 아한 엘리트들. 추우니까 따듯하게 입고 다니고...우리 기말도 성탄축제 준비도 멋지게 해내고 즐겁고 행복하게 이별하자, 알았지?ㅎㅎ 꿈을 향해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