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소개했던 책 중 김태원씨의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책의 저자 강연이 대구시 교육청에서 있다고 하여 학교 아이들과 같이 다녀왔어요. 참여한 학생이 저희 학교 아이들 뿐이어서 맨 앞 줄 앉아 태원씨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답니다. 아이들을 자신의 인생에 한 전환점이 되어주었다고 하네요.^^
저희 딸 정빈이와도 같이 가고 싶었는데.... 다른 책을 읽느라 생선남을 늦게 읽는 바람에 태원씨의 매력을 너무 늦게 알고는 강연에 가지 못한 것을 무지 후회를 하더군요. 어제 올린 정빈이의 책 이야기 중 한 권이 바로 이 '생선남'이었어요. 그 글도 꼭 한 번 읽어 보시고 '생선남'도 꼭 읽어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다면 태원씨의 강연도 꼭 들어보시라 권합니다. 4권의 책을 썼다고 하던데 저는 2권만 읽어 보았는데 나머지 책들도 꼭 읽어볼 계획입니다.
새로운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는 기쁨은.... 뭐라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기쁨이지요.
제가 아이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수업을 해볼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편인데... 한 아이가 이러는 겁니다.
"과학 수업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죽어도.... 어쩌면 저희는 죽어 무덤 속에서도 과학 수업을, 선생님이 내준 과제를 하는 건 아닐까요?"
젊은 사람이지만 배울 것이 너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 사람의 책을 읽고 강연을 듣는 기쁨을 선물 받아 많이 고마웠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선물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는, 닮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김태원이라는 청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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