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학교에서 어느 날 갑자기 요우꼬가 주최한 왕따 ‘놀이’에 중심이 되어버린 치카를 보며 치카의 편을 들어준 스이카는 도리어 왕따가 되고만다. 점점 심한 따돌림을 당하게 되자 스이카는 신문이나 뉴스에서 보던 ‘자살’을 이해하게 되어버린다. 그러다 유리에를 만난 후 점점 활기를 조금씩 찾아가는 도중 시험스트레스로 인해 더욱 심해진 따돌림을 참지 못하고 2층에서 뛰어내렸다. 그 후 깨어난 스이카는 자신이 깨어난 것이 아니라 영혼만 나온 것을 알고 학교에 찾아간다. 그러나 전혀 개의치않고 자신들만 챙기는 요우꼬무리와 선생들을 보고 분노한다. 그러던 중 치카의 고백으로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치카는 다시 외톨이가 되고, 요우꼬 그룹은 조금씩 사그라들기 시작하는 중에 스이카가 죽어버린다. 그 후에는 요우꼬 그룹은 왕따놀이를 더 이상 못하게 되었고 스이카의 각막을 유리에에게 주어 유리에는 눈을 뜨게 된다.
2. 나만의 책읽기 (1) : 죽음
치카와 스이카 둘 다 왕따를 당하게 된다. 그러나 치카는 스이카의 도움으로 놀이에서 벗어나고 스이카는 결국 죽음까지 이르게 된다. 만일 스이카가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을 저질렀을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말하는 치카였지만 결국 외톨이가 된 스이카를 구해주지 못했다. 그 결과 스이카는 결국 죽음에 이르렀는데 난 스이카의 생명이 붙어있었기 때문에 살아날 줄 알았으나 죽는 결말에 놀랐다. 물론 그때 살아났으면 좀 심심하고 비루하다고 생각했겠지만 분위기는 눈물을 흘리면서 눈을 뜨게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여서 글을 읽고도 잠시 멍하게 있었다. 너무 스이카의 삶이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아쉬운 점이 있다. 좀 더 끌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스이카의 영혼이 좀더 돌아다녔더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았는데 아쉽다. 그래도 살아나는 것 보다는 죽은 결말이 슬프지만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왕따 ‘놀이’가 얼마나 무섭고 어리석은 짓인지 알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3. 나만의 책읽기 (2) : 요우꼬
이 책에서의 권력자인 요우꼬는 ‘일진’이다. 한 학년에 한명씩은 꼭 있는 그런 아이이다. 집안의 권력으로 선생님들도 스이카를 모른 척해주고 아이들도 요우꼬에게는 벌벌 떤다. 스이카를 따돌리는 것을 주도하고 스이카가 자살시도를 했을 때에도 후회는커녕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고 생각한다. 그러나 치카의 달라진 행동과 스이카가 진짜로 죽음으로 요우꼬의 왕따 놀이는 잠시 주춤한다. 또 그것도 잠시, 또다시 전학생에게 왕따 놀이를 시작하려했다. 그러나 치카와 다른 아이들의 반대로 요우꼬는 다시는 왕따 놀이를 못하게 되었다. 내 생각에 요우꼬는 좀더 불쌍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끝나니 너무 나쁜 이미지만 있어서 뭔가 재미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권력을 휘두르지만 그 안에서의 이야기도 조금 써 주었더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4. 나만의 책읽기 (3) : 친구
스이카의 진짜 친구는 누구일까 책을 읽는 내내 생각해보았다. 치카? 유리에? 물론 둘도 스이카와 친구가 되었지만 느낌상으로는 스이카는 결국 진짜 친구를 못 만들고 죽어버린 것 같다. 치카는 새로운 친구를 사귈 것 같은 느낌이고, 유리에는 뭔가 업혀가는 느낌이 들었다. 각막이식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스이카 네랑 같이 사는 것은 좀 무리수였다고 본다. 그리고 요우꼬와 스이카가 좀더 친하게 지내는 장면을 보여주었더라면 스이카의 아픔이 더 실감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친구라는 주제로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꽤 있는 부분이었다.
5. 함께 생각해 볼거리
●스이카의 몸에 상처가 많은데 왜 스이카의 엄마는 몰랐을까?
●선생님은 왜 스이카를 못본 척 했을까?
6. 함께 토론해 볼거리
●만일 치카가 요우꼬네를 거부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일 치카가 기자에게 고백하지 않고, 유리에를 데려가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일 치카가 살아났더라면 요우꼬는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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