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밑에 먼지가 쌓이는 게 싫어 바닥 생활을 고집하다가 2003년 사서 이제 열살이 된 우리 집 소파.
보호관찰소 멘토를 시작하며 그 아이가 집에 오면 우리와 자연스레 스킨십하며 앉을 수 있도록, 혼자 사는 아이라 주말이나 방학 때 집에 와서 며칠씩 머물고 갈 때 편한 마음에 낮잠 한 잠 곤히 잘 침대가 되어 줄 넉넉한 폭의 소파를 찾느라 40군데가 넘는 가구점을 돌아다녀 찾은 것이었다. 그 후 많은 아이들이 이 소파에서 앉아 놀고 잠도 잤던 소중한 추억이 있는 소파. 인터뷰 글 읽으라 카톡 돌렸더니 그 자슥들 다들 내 보고 싶단 이야기는 없고 이 침대겸 소파 이야기만 하길래 한 장 찍어 쭈욱 전송해 줬다. 내게 희망의 증거가 되어 준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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