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동]생[행]복도우미, 동행에 참여한 대학생들을 만나러 간 서울 여행^^

착한재벌샘정 2013. 11. 20. 15:54

[동]생[행]복도우미, 동행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육자원봉사자들을 만나기 위해 떠났던 늦가을 서울여행은 따듯한 추억이 되어 주었다.

드레스코드 <보이는 게 다가 아냐!>로 인해 코트에 목도리까지 칭칭 감고 강단에 올라섰고, 드레스코드를 이야기하며 강연 중에 목도리를 풀고 코트를 벗고...그렇게 시작한 강연. 그리고 청춘들과의 교감의 두 시간.

그리고 강연장까지 와 준 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

김현정, 최창근, 임명남, 정영경과의 시간은 까르르 호호호의 연속이었다. 저녁 사주고 싶다며 토요일 저녁 막히는 거리를 두시간이나 걸려 달려온 친절한박세인 아가씨와의 시간도 즐거움으로...^^

김영연님의 혜화동 한옥 <유진이네 집>에서 하룻 밤.

허미옥싸장님과 한 방에서 자고 9시는 다되어 깨고...이불 속에서 뭉기적거린 그 나른하고 편안했던 휴식의 시간들. 서울 나들이 하실분들께 강추강추. (유진하우스 홈피 주소 http://eugenehouse.co.kr)

낮 12시가 되어서야 유진이네를 나와 대학로에서 점심을 먹고 <죽여주는 이야기>연극을 보고 이벤트 당첨으로 와플도 먹고.^^

행복하다는 말로는 결코 다 표현할 수 없는 시간들...이 시간의 추억이 나를 더 열심히 살게 해주는 힘이리라.

이 여행의 시간 모두가 좋았지만 가장 고마운 사람은...나의 매니저를 자청해 대구 도착하는 순간까지 나를 지극히도 아끼며 일일이 챙겨준 우리 허당엔터의 허미옥싸장님.

이틀 내내 내가 좋아하는 더치커피와 보온병을 들고 다니며 커피 마시고 싶은 순간마다 내게 내밀어준 그 마음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아침에 눈을 떠 바로 모닝 커피 한 잔 할 수 있도록 내 머리맡에 챙겨둔 그 정성...난 어떻게 갚아야 할까...

지금 그 시간들을 추억해 보아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동행 청춘들, 반갑고 고마운 친구들, 하룻밤 묵는 손님을 위해 세심한 배려 아끼지 않으신 유진이네의 김영연님, 그리고 울싸장님, 나없는 동안 정빈양 챙겨준 서방님까지...서로 마음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여서 참으로 참으로 고맙다.

 

요기까지는 페북의 글을 옮겨 온 것이고요....^^

다음 글은 1박 2일의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지인들께 보냈던 글입니다.^^

다시 - 박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사람이다.


사람속에 들어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동행, 동생 행복도우미들과의 만남으로 시작된 1박 2일의 서울 일정을 마치고 대구로 가는 기차 안.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을 보며 떠올린 시는 제가 참 좋아하는 박노해 시인의 <너의 하늘을 보아>였습니다.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그리고 저절로 뒤이어 생각난 시가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말하는 <다시>였습니다.

동생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 수고를 나누고 있는 청춘들을 보며 찾은 답...

사람이 희망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희망이고 우리 모두가 길이라는 시인의 말을 새깁니다.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이고 길인 여러분의 새로운 한 주 설계도 멋지게 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