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정빈이와 이철수 판화전으로 데이트!!!

착한재벌샘정 2012. 7. 30. 14:26

커플 반바지를 입고 설렘을 가지고 찾은 이철수 판화전은, 처음이 아니었건만 이번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비매품 전시장에는 시대별로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사상과 관심사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정빈이와 나눌 이야기가 많아 정말 좋았습니다. 정빈이는 판화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자신의 폰에 담으면서 관심과 흥미를 나타내더군요.

 도록인 <나무에 새긴 마음><웃는 마음>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정빈이는 두께만큼이나 비용도 만만치 않은 도록을 선택하더구만요. 작가에게 사인도 직접 받았네요.

  

 

사진을 찍어도 된다기에 가장 마음에 드는 두 작품을 찍었는데.... 둘 다 마음 이었어요.

 

    

 

 

 그 중 오른쪽 사진을 지인들에게 선물로 보내드렸습니다. 저희 반 학생들에게도 일일이 보내주면서 전시회에 가 볼 것을 부탁하기도 하고.^^

작은 사진으로 받고도

"그림에 쌤이 보여요"라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러고 다시 보니 진짜 저의 모습이.....

판화전도 너무 좋았지만 저도 새 학교로 전근을 해 힘든 시간을 보냈고, 정빈이도 고등학교에 들어가 바쁜 나날들을 보내다가 오랜만에 같이한 시간이,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답니다.

방학 동안이라도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은데... 아이는 이미 저희를 떠나가고 있어요. 영화 도둑들도 친구들과 같이 볼 계획이라는 말에 저희 부부 괘씸해해 하며 지난 토요일 조조로 둘이서 봤지 뭡니까.

정빈이가 자주 하는 말,

서운하세요? 그래도 이렇게... 나만큼 엄마 아버지 따라 다니고 같이 하는 애 있음 나와 보라고 해요. 전 정말 착한 딸 인 거 아셔야 한다니까요.”

그려그려... 고마워 이쁜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