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빈이의 책 이야기

미드나이트 저택의 비밀

착한재벌샘정 2011. 3. 27. 21:02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게임들 중에 모로 저택의 비밀의 원작인 줄 알고

 

2. 이 책을 소개합니다.

-주인공인 루카스가 미드나이트 저택에서 자신의 후견인에 대한 비밀을 알아가고 워낙 욕을 많이 먹고 살던 후견인이 집이 불탈때 죽자 안나마리와 오캐플 선생님과 같이 살아갈 길을 찾아가다가 안나의 할머니를 만나 같이 살게되는 이야기.

 

3. 이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p257

"내가 지나갈 수 있을 거야. 너한테 구멍이 너무 작으면 말이야, 루카스!"

 

4. 나의 생각입니다.

 

 이 책은 내가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읽은 책인 것 같다. 게다가 책을 고른 이유가 책의 제목이 내가 해보고 싶은 게임과 같은 것인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게임의 제목은 ‘모로 저택의 비밀’ 이었다. 반도 안 읽었을 때 알았지만 책이 재미있어서 멈추지 않았다.

책에 쓰여 진 표현들은 딱히 좋지는 않았지만 스토리가 재미있었다. 처음부분에는 내가 좋아하는 스릴러랑 비슷해서 ‘검은방’ 같은 느낌도 약간 나서 진짜 게임의 원래 내용인줄 알았다. 물론 뒷 쪽으로 가면서 그런 느낌은 전혀 없어졌지만 말이다. 내가 원래 공포영화나 귀신은 무서워하면서 이런 얘기는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공포감 형성분위기’만 좋아한다. 물론 미드나이트 저택의 비밀이 검은 방이나 하얀 집처럼 공포추리소설은 아니다. 문학 소설 중에 하나이다. 내용도 생각해보면 전혀 그런 느낌이 나지 않지만 주인공인 루카스가 살았던 미드나이트 저택의 분위기가 어두침침하고 으슬으슬 하달까, 어쨌든 그런 저택은 좋았다.

책의 내용은 아주 비루한 내용이었지만 내가 하도 그런류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비루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재미있었다. 내용이 유치하면서 대충 대충한 것 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탄탄한 느낌이 나서 좋았다. 너무 말도 안되는 내용도 아니었고 너무 영화 같은 내용도 아니었다. 반전도 거의 너무 어색하지 않았고 말이다. 그나마 엄청났던 반전은 오캐플 선생님이 옛날의 소년이었던 것이다. 나는 진짜 아무 의심 없이 읽다가 무척 놀랐다. 진짜로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음 창고에 안나의 할머니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솔직히 내용은 좀 말이 안 되었다. 어떻게 그 곳에 10년도 넘게 혼자 살 수가 있었던 것일까. 물론 다른 사람들이 잘 찾지는 않지만 그래도 투명인간에 가깝다고 본다. 이 내용만 빼면 다 좋았다. 아니, 이 내용도 좋았다. 이 부분이 없었으면 내용이 원작처럼 마무리 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문학적으로 읽기보다는 나는 아직은 재미로 읽는 부분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