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이 'TV동화 행복한 세상’으로 방송되었어요 .
2년 전 설 명절을 지내고 난 뒤 썼던 <구순 시어머니의 아주 특별한 세뱃돈>이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의 소재가 되어 방송이 되었습니다.
그 글이 있는 주소입니다.
http://blog.daum.net/rhea84/13728151
그리고 방송은 다시 보기로 여기에서 볼 수 있답니다. 2011년 2월 2일 방송된 2380회차의 <구순시어머니의 특별한 세뱃돈>입니다.
http://www.kbs.co.kr/1tv/sisa/happytopia/vod/review/index.html
시누가 네 분이라고만 썼는데 방송에는 위아래로 네 분이라고 나왔네요. 모두 손위인데.^^
그렇게 저희 가족이 된 조카며느리는 아들을 낳고 얼마 전 집을 사서 이사를 했답니다. 이번 설에 친정에 온 큰시누는 막내며느리 자랑을 어찌나 하시던지요. 칠십이 넘은 딸부터 세 딸이 친정에 왔는데도 둘째 달이 오지 않아 어머니는 많이 서운했던 가 봐요. 그 시누들 맞이하려고 제가 설 다음다음날까지 시댁에 있었답니다. 종가 집 며느리가 두 분이나 되셔서 연휴가 짧으면 친정에 잘 못 오시거든요. 저의 빠른 계산(ZZZ)에 의하면 2월 4일 즈음에는 오실 듯했고, 자매들끼리도 얼굴을 보고 싶으니 같은 날 오자 미리 약속을 할 것 같더군요. 그리고 멀리서 오시니 그날 가시지 않고 분명 주무시고 가실 것이다, 라는 생각. 그럴 때 시어머니 곁에 며느리가 떠억(?)하니 있어야 시어머니의 자존심이 설 것 같고 시누들도 덜 서운할 것 같아서요. 새댁시절의 저였으면
‘내 딸 대접하라고 남의 딸인 며느리를 잡아 둔단 말이가?’
뭐 이렇게 꼬였을 텐데 세월이라는 것이, 나이가 든다는 것이 이렇게 저를 변하게 만들었네요. 그래서 나이 먹는 게 나쁘지만은 않나 봐요.